‘워니 더블-더블’ SK, 가스공사 제압…3위 KT와 1G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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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위 추격에 나섰다.
SK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1-69로 이겼다.
SK는 1쿼터부터 자밀 워니(18점·10리바운드), 오재현(12점), 안영준(17점·8리바운드) 등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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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1-69로 이겼다. 4위 SK(11승8패)는 3위 수원 KT(12승7패)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가스공사(4승16패)는 서울 삼성과 공동 9위가 됐다.
SK는 1쿼터부터 자밀 워니(18점·10리바운드), 오재현(12점), 안영준(17점·8리바운드) 등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앤드류 니콜슨(18점·12리바운드)에게 10점을 허용했지만 외곽을 봉쇄한 전략이 적중해 17-16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 니콜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샘조세프 벨란겔(15점)을 앞세운 가스공사의 패턴 변화에 잠시 고전했지만, 고메즈 딜 리아노(12점)-최부경(7점·4리바운드)-리온 윌리엄스(4점)의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25-24에서 고메즈와 윌리엄스가 잇달아 6점을 뽑은 게 컸다.
38-33으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시작한 SK는 초반부터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차바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출발했지만, 워니-안영준-오재현이 잇달아 7점을 뽑은 데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53-46에선 워니의 골밑 득점과 3점포로 58-46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SK는 64-54에서 워니와 김선형(9점)의 연속 골밑 득점에 이은 안영준의 3점포로 71-56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추격의 동력마저 잃어버린 가스공사가 잇따른 실책으로 무너졌지만, 전희철 SK 감독은 76-65로 앞선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도 작전타임을 요청해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SK는 작전타임 직후 공격에서 고메즈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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