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금리 인하 예고…국내 금융시장 기대감 커져

문형민 2023. 12. 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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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죠.

내년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p) 수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췄는데요.

이러한 기대감은 곧장 우리 금융시장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세 차례 연속 동결로 5.25~5.50%를 유지했습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폭을 0.75%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금리를 5.5%까지 올리면서 미국 물가가 9%에서 이번 달에 3.1%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내년 말 2% 목표에 근접할 것…"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안전자산인 달러보다는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이는 결국 달러화에 대한 매력이 줄어 달러 수요 감소, 즉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집니다.

국내증시와 환율 등 우리 금융·자본시장에는 이미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약 1.3%씩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보다 한국이 더 늦는다면, 한-미 금리차는 축소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외국인투자자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기대감만으로도 은행채 금리가 내리고 있어 대출금리 역시 하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동 사태와 부동산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정부는 금융·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미국금리 #증시 #환율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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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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