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졌잘싸'…맨시티 상대로 1골 1도움, 황인범만 보였다
[앵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 오늘(14일) 황인범 선수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골 하나, 도움 하나 말고도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깜짝 놀라게 한 장면은 여러 번 나왔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그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즈베즈다 2:3 맨체스터시티/유럽 챔피언스리그]
후반 31분, 가슴으로 공을 떨군 황인범이 동료를 활용한 2대 1 패스로 기회를 만듭니다.
공간이 열리자마자 달려 나오는 골키퍼에 맞불을 놓듯, 왼발로 강하게 때립니다.
골키퍼 오르테가는 너무 빠른 슛에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의 순간입니다.
상대는 유럽 클럽 챔피언 맨체스터시티, 황인범은 경기 종료 직전엔 오른발 코너킥으로 만회골을 돕기도 했습니다.
골 하나를 넣고, 골 하나를 도운 활약.
사실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황인범의 엄청난 활동량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당 11.6㎞를 뛰었는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활동량은 전체 10위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궂은 일도 도맡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공을 빼앗고, 곧바로 전진 패스를 보내고, 역습을 당할 때는 곧바로 태클로 저지해 반격의 슛에 다리를 놓았습니다.
넓게 보고 과감하게 찔러서 상대 뒷공간을 열어젖히며 골 찬스를 5번이나 만들어냈는데
축구 통계사이트들은 하나 같이 황인범에게 양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줬습니다.
경기는 맨체스터시티의 3대2 승리로 끝났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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