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김한비 승부처 지배’ 삼성생명, BNK 5연패 빠뜨리며 3연패 탈출+단독 3위 복귀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2.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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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강유림, 김한비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단독 3위를 탈환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썸을 74-69로 격파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이주연, 배혜윤, BNK에서는 진안과 한엄지, 이소희가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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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강유림, 김한비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단독 3위를 탈환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썸을 74-69로 격파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5승 6패를 기록, 부천 하나원큐(5승 7패)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BNK는 9패(3승)째를 떠안으며 5위에 머물렀다.

BNK전에서 맹활약한 삼성생명 배혜윤. 사진=WKBL 제공
BNK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삼성생명 김한비. 사진=WKBL 제공
배혜윤(18득점 8리바운드)은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유림(17득점)과 김한비(8득점)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조수아(11득점), 이주연(9득점)도 힘을 보탰다.

BNK에서는 진안(23득점 11리바운드)과 안혜지(12득점 12리바운드), 이소희(10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이주연, 배혜윤, BNK에서는 진안과 한엄지, 이소희가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중·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 끝에 김한별의 골밑 활약이 더해진 BNK가 22-21로 근소히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치열함은 식을 줄 몰랐다. 양 팀 모두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를 이어갔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쿼터 막판 주도권은 삼성생명이 가져갔다. 배혜윤이 연속 득점을 올려놓으며 선봉에 섰다. BNK는 김한별, 이소희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으나, 힘이 조금 모자랐다. 삼성생명이 41-40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주춤했던 BNK는 3쿼터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한엄지, 진안, 안혜지가 삼성생명의 골밑을 휩쓸었으며, 이소희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삼성생명은 신이슬과 배혜윤의 분전으로 응수했으나, 내·외곽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인 안혜지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조수아, 강유림의 외곽슛이 연신 림을 가르며 격차를 줄인 것이 다행이었다. 박성진의 골밑 득점을 앞세운 BNK가 60-54로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기선제압은 BNK의 몫. 박성진과 한엄지의 골밑 득점으로 차곡차곡 격차를 쌓았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배혜윤과 신이슬의 득점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이들은 차분히 전열을 추스리다 강유림의 점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이어 김한비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급해진 BNK는 반격을 노렸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쐐기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생명 선수단. 사진=WKBL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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