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한국인' 임윤찬·백남준…영화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
피아니스트 임윤찬부터 미디어아트 백남준까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아낸 영화가 잇따라 관객들과 만납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주를 함께 한 지휘자가 눈가를 훔칩니다.
옆에 있는 임윤찬을 다정하게 안아주고 놀랍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영화는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속 임윤찬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합니다.
애초엔 콩쿠르의 모든 것을 담으려 기획했지만 방향을 바꿔 열여덟 연주자의 모든 것에 몰입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일도 저는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어린 시절 동네 상가 피아노학원에서 건반을 두드리며 너무 평범하게 시작한 음악 인생, 영화는 임윤찬이 어떻게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는지 순간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대회 결승에 앞서 "음악은 몇 안되는 세상의 진짜"라 얘기했는데 영화에선 임윤찬의 진짜 콩쿠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브라운관을 부수기도, 깨기도 했던 괴짜 예술가는 21세기 유튜버의 출현을 미리 내다 봤을지 모릅니다.
처음 본 TV 브라운관이 세계 어디서든 빛나는 달로 봤다는 백남준은 어떤 틀을 파괴하지 않으면 예술은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영화 '백남준 : 달은 가장 오래된 TV' : 미래를 신중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
자료수집을 거쳐 5년을 준비한 영화는 유쾌하고 비장하고 때로는 심오했던 백남준의 74년 일생을 따라갑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Cliburn' / 영상디자인 김형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토네이도에 날아간 4개월 아기, 나무 위 안착 구사일생
- 1500억이 불러낸 "이정후 다시보자"....미국의 냉정한 평가는?
- 펜타닐 불법 처방해온 의사, 진료실 CCTV로 '불법 촬영'까지…
- [단독] "묻지 말고 그냥 찍어"…평가 권한 뺏긴 119센터장들
- [사반 제보] "직원이 치우겠죠"…쇼핑카트 아무 데나 '툭'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