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 6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삼성생명도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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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모처럼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강유림, 배혜윤의 활약을 묶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용인 삼성생명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지난달 18일 우리은행전에서 14점한 후 5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평균 2.8점의 난조를 보였던 강유림은 모처럼 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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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3연패에서 탈출, 부천 하나원큐를 0.5경기 차로 밀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강유림(17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이 최근 부진을 딛고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배혜윤(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5위 BNK썸은 5연패에 빠져 4위 하나원큐와의 승차가 2경기로 늘어났다. 진안(2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혜지(12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제몫을 했으나 4쿼터 막판 갑작스럽게 수비가 무너져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BNK썸은 지난 시즌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토대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팀이다. 삼성생명은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올 시즌에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의 양강 체제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혔다.
BNK썸은 구단 운영과 관련된 이슈 문제가 크지만, 삼성생명의 시즌 초반 부진은 예상 외다. 특히 평균 61.7점은 6개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지난 시즌(70.1점, 4위)에 비하면 8.4점 줄어들었다.
임근배 감독은 이에 대해 “(강)유림이의 득점이 줄어든 게 아쉽다. 오프시즌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까지 좋았는데 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니 리듬이 끊겼다. 그래도 자신감만 찾으면 (득점력이)올라올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시즌에 데뷔 첫 두 자리 득점(12.8점)을 올리며 주득점원으로 성장하는 듯했던 강유림은 10경기에서 5.5점에 그쳤다.
지난달 18일 우리은행전에서 14점한 후 5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평균 2.8점의 난조를 보였던 강유림은 모처럼 화력을 뽐냈다. 장기인 3점슛을 3개 넣는 등 15점으로 활약, 부상으로 결장한 윤예빈과 이해란의 공백을 메웠다.
그간 침묵했던 강유림의 화력이 발휘되자, 삼성생명도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배혜윤이 김한별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주연(9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강유림, 배혜윤을 앞세워 4쿼터에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53초 전 김한비의 돌파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이후 BNK썸의 추격을 저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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