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발 쇄신론에…목소리 키우는 비명계·이낙연
[앵커]
국민의힘에서 시작된 인적 쇄신을 고리로 민주당 비이재명계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 사퇴를 공개 요구하며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혁신계라 자칭하는 비명계 4인방 모임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 통합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도 백의종군하겠다며 친명이 장악하고 있는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입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합니다."
새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연일 이재명 지도부를 비판하며 이른바 제 3지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kbs라디오)> "이 정치 암흑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상당 부분 있다. (금태섭·양향자 대표를 만나) 뜻을 모을 수도 있겠다 하는 여지를 발견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이낙연 신당론에 우려를 표하며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이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가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화하되 또 우리가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당 상황에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표는 두 번째 총선 인재로 엔씨소프트 출신 이재성 씨를 영입하는 등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문재인 정부 총리 연대설'이 불거졌던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 각각 회동하며 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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