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5점…25점…되찾은 전성기 기량, 이 정도 활약 벤치에서 보여주면 우승팀 더 강해져

김호중 2023. 12. 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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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조차 위태했던 베테랑 선수의 반등.

2023 파이널 우승팀 덴버 너겟츠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기까지.

잭슨은 13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4-106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덴버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잭슨도 우승의 기쁨을 겪었지만 동시에 줄어드는 본인 입지에 마냥 웃기는 어려운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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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커리어조차 위태했던 베테랑 선수의 반등. 2023 파이널 우승팀 덴버 너겟츠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기까지.

레지 잭슨(덴버)의 반등이 눈부시다. 잭슨은 13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4-106 승리를 이끌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리그에 남는 것조차 쉽지 않아보였던 잭슨. 그는 최근들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를 부활시키고 있다.

2011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받으며 커리어를 시작한 잭슨은 오클라호마시티,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등을 오가며 순탄한 NBA 커리어를 쌓아갔다. 10시즌 중 9시즌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NBA 리그서 포인트가드로 1인분을 곧잘 해냈다.

이런 그는 2022-2023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메이슨 플럼리(클리퍼스)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클러퍼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생애 첫 방출 아픔을 겪는다. 현실적으로 NBA에서 경쟁력있게 활약하기 어렵다는 수뇌부의 판단. 그는 샬럿 호넷츠에서 바이아웃된 뒤, 덴버 너겟츠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10분대 출전시간을 경험하며 커리어 최악의 시련을 겪는다. 소속팀 덴버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잭슨도 우승의 기쁨을 겪었지만 동시에 줄어드는 본인 입지에 마냥 웃기는 어려운 노릇이었다.

이런 그가 2023-2024 정규시즌서 확실한 부활찬가를 외치고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자말 머레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전 기회가 늘었는데, 이 기회를 120% 살려내며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28일 클리퍼스와의 경기. 잭슨은 40분을 출전하며 35점 13어시스트 야투율 70%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 하든,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등 이름값 건재한 클리퍼스 스쿼드를 상대로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빠진 상태에서 이뤄낸 업적이었다.

그는 어렵게 잡은 출전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열린 6경기 중 5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고, 이어진 시카고 전에서는 25점을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입증한 것이다.

기존 주전 가드 머레이의 부상 회복이 머지 않았다. 머레이가 돌아오면 잭슨은 다시 벤치 멤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짧은 주전 도약 기간동안 전성기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대목이다. 그가 벤치에서 이같은 폭발력을 이따금 보여주기만해도 덴버 벤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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