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 체제 전환 결론…구원투수 물색 '속도전'
[뉴스리뷰]
[앵커]
당대표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조속히 전환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비상 상황인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물색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의견이 모아져서 비대위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총선이 채 넉 달도 안 남은 시점에 대표 궐위 상태인 당 비상상황을 조속히 수습해나갈 필요성에 공감한 것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와 앞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결단을 혁신의 그릇으로 옮겨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안정화를 위한 조기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은 비대위원장 물색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국토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한동훈 법무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높은 인지도에 3선 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현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변화가 절박한 만큼 그에 따른 모든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과 한 장관은 윤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내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한 장관의 경우 정치 경험이 적어 선대위원장 기용 가능성이 좀 더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하마평에 "특별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정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상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총선 역시 승리로 이끌어가야 할 당의 새 구원투수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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