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부친 지분취득에 조현범 사실상 승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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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매수했다.
차남인 조현범 회장(사진)과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놓고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태기 위한 거래로 파악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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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중장기 사업 살필것"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매수했다. 차남인 조현범 회장(사진)과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놓고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태기 위한 거래로 파악된다. 조 회장은 14일 매일경제와 만나 "(이번 사태가 지나고 나면)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승리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A20면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취득으로 조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조 회장도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 이후 구상도 일부 밝혔다. 조 회장은 "중장기 사업 계획 등 이때까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서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미국·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다짐도 내놨다.
[문광민 기자 /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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