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잃어버린 우승컵들, 꼭 되찾겠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 T1이 MSI와 리그마저 집어삼키려 한다.

지난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IVEX STUDIO)에서 진행된 2023 LCK 어워드. 2023년 최고의 선수와 팀, 지도자를 선정하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원거리 딜러로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호명됐다.

무대 위에서 수상까지 함께 노력해준 팀 구성원들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는 올해의 선수를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한 구마유시.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첫 마디로 "작년에 (이 상을) 못받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받게 되어 감사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를 노려보겠다"라며 올해의 선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구마유시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KT와 5꽉을 펼쳤던 그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가장 인상깊었던 상대를 꼽았다. 다만 내년 '잘 할 것 같은 팀'으로는 젠지 이스포츠와 한화생명, 그리고 광동 프릭스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구마유시의 다음 목표는 T1이라는 이름으로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 우승컵을 석권하는 일이었다.

"스프링과 월즈 기간에는 좋은 모습인데, MSI와 서머시즌 다소 고전하고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SKT T1이 아닌, T1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지난 2020년부터 T1은 직전 3개대회에서는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서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

MSI 또한 마찬가지로, 2021년에는 출전조차 실패했으며, 2022-23년에는 모두 중국 팀(RNG-BLG)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점이 뼈아프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 목표 또한 명확했다. 구마유시는 "롤드컵 우승도 목표였지만, 데뷔 이전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목표였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리그오브레전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함께 활약할 꼬마 김정균 감독에게는 존경심을 표했다.

"T1에 입단할때 명문이라는 점, 구성 선수들을 보고 들어온것도 있지만, 김정균 감독님과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 시기가 안맞아 못하게 됐는데. 기회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다. 우승 많이 하고 싶다" 구마유시의 소감이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 마디로 구마유시는 "이렇게 lck어워즈라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비교적 정석적인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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