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인구 3천만 명대로 급감…고령인구가 절반
[앵커]
약 50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000만 명대로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했는데요.
3,000만 명 가운데 고령인구가 절반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부터 50년 뒤엔 우리나라 인구 30%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내년에 5,175만 명 수준으로 증가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예측대로면,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622만 명까지 뚝 떨어집니다.
1977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건데, 2072년 기준으론 거의 100년 전과 비슷해지는 겁니다.
특히 고령인구가 1,727만 명으로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생산연령인구는 1,658만 명으로 줄어 고령인구 수가 생산연령인구 수를 앞지를 전망입니다.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도 지난해 44.9세에서 2072년 63.4세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의 총부양비와 노년부양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50년 뒤엔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오는 2025년 저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중간 수준 가정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5년 0.65명으로 떨어진 뒤 2050년 1.08명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1.08 수준도 세계적으로 가장 그러니까 장기 전망 부분에서도 다른 나라하고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지난해 25만 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72년엔 16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장래인구추계 작성 주기를 기존 5년에서 2~3년으로 바꿨습니다.
장래인구추계는 앞으로 끝자리가 0, 2, 5, 7인 연도마다 작성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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