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부양부담 0.4명→1.2명···50년 만에 OECD 1위 [뉴스의 맥]

2023. 12.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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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장래인구추계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전반적인 인구구조가 어떻게 바뀌는 건지 궁금하군요.

김경호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중위연령 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44.9세였던 중위연령은 50년 후에 63.4세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시 말해 미래에는 환갑을 넘겨도 여전히 어린 축에 속하게 되는 셈인 거죠.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인구 피라미드를 그래프로 준비했는데요.

대세는 삼각형에서 역삼각형으로 바뀌는 흐름입니다.

2022년은 과도기로서 항아리 형태를 띄고 있었다면 2072년에는 역삼각형에 더 가까워지는 거죠.

현재는 30~50대가 전체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미래에는 60세 이상이 더 두터워지는 겁니다.

모지안 앵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이와 청년은 줄고 노인은 늘어난다는 이야기군요.

이렇게 되면 청년들의 부양 부담은 갈수록 더 커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고령화 여파로 생산연령인구가 짊어질 노인과 유소년 부양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할 노인과 유소년의 비율을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72년 118.5명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다시 말해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1명이 평균 1.2명의 노인과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거죠.

같은 기간 유소년부양비는 16.2명에서 14.3명으로 하락하는 반면, 노년부양비는 24.4명에서 104.2명으로 4배 이상 오르게 됩니다.

즉 노인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가 총부양비를 끌어올리는 셈입니다.

최대환 앵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변화 속도가 유독 더 빠른 건가요?

김경호 기자>

한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봐도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22년에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반대로 2072년에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같은 기간 노년 부양비 역시 가장 낮은 수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역전하는데요.

특히 2072년에 노년부양비가 1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합니다.

아울러 유엔 인구추계에 따르면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국가로는 일본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독일 등 10개국이 꼽혔습니다.

반대로 계속 증가하는 국가에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스웨덴, 이스라엘 등 10개국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지안 앵커>

네, 지금까지 장래인구추계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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