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북한 내 유엔군 대규모 매장지 유력 증언 확보…튀르키예군도 포함

유호윤 2023. 12.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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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6.25 전쟁 당시 북한 내 유엔군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유력한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60대 한 남성 탈북자로부터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 등 6.25 전쟁 당시 미군과 튀르키예군 유해가 대규모로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3곳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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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6.25 전쟁 당시 북한 내 유엔군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유력한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60대 한 남성 탈북자로부터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 등 6.25 전쟁 당시 미군과 튀르키예군 유해가 대규모로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3곳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북한 내륙 지방에서 유엔군 유해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 중 전투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군 유해 매장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확보된 것도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관계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바, 일부 진술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탈북자가 지목한 곳 가운데 평안남도 개천시는 실제로 1950년 11월 당시 중공군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미국 2사단과 튀르키예군 여단 소속 장병 다수가 사망한 군우리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입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은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에 미군 유해 380구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 관계자도 북한 내 국군 포로 관련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수감 중인 해당 탈북자 남성을 만났습니다.

정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필요시 국제사회와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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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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