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안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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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간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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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 반도체 대화, 공동성명 반도체 동맹 명기
삼성전자-ASML 1조 합작투자 해 국내 R&D센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간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하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귀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랐다. 네덜란드측은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과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페이터르 반 데르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이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11~14일 3박 4일 국빈방문을 통해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시켰다. 양국 정부·기관·기업 간 양해각서(MOU) 30건, 투자의향서(LOI) 1건, 계약 1건 등 총 32건의 문서를 근거로 해서다.
이 중 핵심은 양국 정부와 기업들 사이 각 3건 총 6건의 MOU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반도체 인재교류,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MOU 3건과 삼성전자와 ASML 간, SK하이닉스와 ASML간, 이솔과 ISTQ 간 MOU 3건이다.
윤 대통령은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여 국장급 '반도체 대화'를 신설키로 했고,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을 명기했다.
관련해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간 반도체 협력채널을 신설하고 핵심품목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연대가 완성됐다”며 “위기경보 핫라인 구축, 대체 수입처 발굴, 비축품목 스왑 등 협력으로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간에는 삼성전자와 ASML이 1조원 규모 합작투자에 나서 한국에 반도체 제조기술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키로 한 게 가장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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