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경제성 우수…신설 추진”
[KBS 대전] [앵커]
세종시의 뜨거운 감자, KTX 세종역 건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3번째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 세종역 건설에 다시 뛰어든 건데요.
공주역과 오송역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해 반발하는 충남과 충북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숙제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과 2020년 용역 당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KTX 세종역이 이번에는 다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아주대학교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06을 기록해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4생활권과 6생활권 입주로 거주인구가 2만 가구가량 늘었고, 창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의 이전이 교통수요를 늘려 경제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건립이 확정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이번 용역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천 4백여억 원.
최적지로는 이번에도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금남면 발산리가 꼽혔습니다.
오송역과 공주역의 이용객 감소를 우려해 줄곧 반대해 온 충남과 충북을 설득하는 게 관건입니다.
[고성진/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 :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열차 운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배 이상 늘기 때문에 열차를 3개 역(오송·공주·세종)에서 골고루 세우게 되면, 국민들께 선택지를 드리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국토교통부 검증을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이미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 "충청권 상생 발전이라고 하는 지역 간의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 건가, 이걸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국토부에 용역 결과와 함께 세종 KTX 운행을 촉구하는 7만 8천 명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세종역 설치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김현기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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