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기부, 2024년 美 실리콘밸리·사우디에 협력관 파견 [세계로 뛰는 중소기업]

이지민 2023. 12. 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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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부처 승격 후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협력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사우디 리야드에 각각 협력관으로 파견할 4급 과장급 2명을 선발 중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가 파견 국가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각각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것이다.

중기부가 해외에 협력관을 파견한 전례는 2017년 1월 중소기업청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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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해외 진출 지원 위해
부처 승격 후 처음… 2명 선발중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부처 승격 후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협력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사우디 리야드에 각각 협력관으로 파견할 4급 과장급 2명을 선발 중이다. 외교부는 다음 주부터 협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적격 심사에 나선다. 파견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로 2년이다.
사진=뉴시스
중기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달리 해외에 주재하며 수출을 지원하는 상무관이 없다. 산업부 경우 3월 기준 36개국에 53명의 상무관을 두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수출기업 지원 차원에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해 ‘주재관 신설’에 주력해 왔다. 올해 7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5년)’에도 주재관 신설을 위해 외교부 등 여타 부처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외교부 직제에 포함되는 주재관은 아니지만 동일한 역할의 협력관을 파견하게 돼 절반의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가 파견 국가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각각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은 총 116개였는데 이 중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이 84개였다. 해외에 있는 국내 스타트업 중 72%가 미국에 몰려 있는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협력관을 두는 것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연장선”이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사우디 협력관에 대해 “중동 개척은 윤석열정부 차원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최근 직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도 했다. 이달 1일 입법예고된 ‘중소벤처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관련 필요 인력 3명(4급 또는 5급 1명, 5급 2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기부 협력관은 주재관과 달리 외교관 신분이 아니다. 2년 임시직 형태로 외교부 직제에는 포함되지 않고, 중기부 소속 공무원 지위를 유지한다. 다만 외교부의 재외 공관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리야드 대사관에 각각 머무르게 된다. 

중기부가 해외에 협력관을 파견한 전례는 2017년 1월 중소기업청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중국 시안(西安)시에 현 김일호 부산지방청장이 파견됐고, 2020년 7월 복귀한 뒤로 별도 협력관을 파견하지 않았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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