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株 6.8조 팔아치운 개미들… 이차전지는 품었다

신하연 2023. 12. 14.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개인투자자가 이차전지 종목만큼은 여전히 사들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한 달(11월 14일~12월 14일) 코스피에서만 6조84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600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반도체 대형주 우위 전망"
사진 연합뉴스.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개인투자자가 이차전지 종목만큼은 여전히 사들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한 달(11월 14일~12월 14일) 코스피에서만 6조84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각각 2조7302억원, 3조9347억원씩 사들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와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600억원가량 팔아치웠다.

통상 연말에는 개인투자자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데, 초우량주인 삼성전자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1~4%) 이상인 투자자는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에게는 양도차익 대비 20%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4724억원), 기아(3989억원), 카카오(3709억원) 등을 순매도 했다.

반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 관련주가 대거 오르며 이차전지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방증했다.

개인은 지난 12일 상장한 LS머트리얼즈를 334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SDI(2387억원),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1954억원), LG에너지솔루션(1468억원), 에코프로비엠(981억원) 등 이차전지 대장주를 주로 사들였다.

개인이 사들인 이차전지주 수익률 평균은 114.3%로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5.84%)을 훌쩍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3.32%)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28.51%), 삼성SDI(3.1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각각 지난달 17일과 이달 12일 상장한 새내기주 에코프로머티(145.6%)와 LS머트리얼즈(공모가 대비 397.5%)가 급등하면서 수익률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한 달 간 2조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1조7328억원), SK하이닉스(3700억원), HPSP(2108억원) 등 반도체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현지시간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내년 3회의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만큼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중 메인 이벤트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두 증시 친화적으로 귀결된 만큼, 연말까지 코스피는 2620포인트 레벨에 진입 시도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 민감 피해주였던 바이오, 인터넷 같은 성장주와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요건이 예상되는 반도체 대형주들의 우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