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 ‘빨간불’…예산 복원 ‘난망’
[KBS 전주] [앵커]
여야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새만금 예산 복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만금 공항 예산 확보를 두고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상임위에서 공항과 철도 등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증액을 단독 의결한 민주당.
기재부가 삭감한 예산을 다시 반영한 겁니다.
새만금 예산 복원 여부는 여야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오는 20일 열기로 합의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예산의 증액 가능성은 있지만, 새만금 공항 예산 만큼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정부·여당이 새만금 공항 예산 복원에 유독 선을 긋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8일 : "우선순위 면에서, 정해지는데 있어서는 철도나 공항보다는 항만이, 훨씬 더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민주당 의원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야가 예산 증액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새만금 공항 예산은 말을 꺼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여당의 반대가 심하다는 겁니다.
[양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당이) 일부 예산들은 다시 복원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다만 새만금 공항 예산은 수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정치권 협상에만 기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운기/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 "여야 원내대표님이라든가, 예결위 간사분들을 뵙고, 저희는 예산 복원이 돼서 새만금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건립이 추진 중인 전국 8개 공항 가운데 내년 예산이 삭감된 곳은 새만금 공항이 유일합니다.
정부 여당이 균형 발전은 뒤로 한 채 지역 간 형평성 논란마저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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