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방산 터널에 백제대로 지하차도…예산 마련은?
[KBS 전주] [앵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주시는,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지하차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수백억 원이 드는 황방산 터널 사업도 이미 추진하고 있어 재원 마련 등 현실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설 전주종합경기장 터.
전주시는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이 일대 백제대로에 지하차도를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도시권에 포함되지 않은 전주는 교통망 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을 근거가 없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대략 천억 정도 드는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제가 요즘 국회 다니고 하면서 의원님들한테 제일 먼저 얘기하는 건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입니다. 전주 뭐 좀 하려면 대광법 통과해야 한다."]
게다가 전주시는 혁신도시에서 서곡지구를 잇는 황방산 터널 건설사업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시비 8백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예산에 기본 설계 용역비 5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이미 지방채 발행액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전주시의 재정으로 추진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남발했던 여러 가지 개발 공약들의 이행이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것을 예를 들면 용역계획이라든지 기본계획이라든지 수립을 통해서 공약 이행률을 높이려고 하는..."]
교통 체증 해소 방안 등으로 터널과 지하차도를 추진하겠다는 전주시,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논쟁거리에 그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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