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만큼 맡기고, 원하는 만큼 일하는

김지선 기자 2023. 12.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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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수(Right Number)의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적기(Right Time)에 선발해 적소(Right Place)에 배치하는 전략적 인재충원이 중요한 시점이다.

기업이 겪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할 인력을 시의적절하게 충원하는 것이다.

긱 이코노미에서 시장이 원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준비된 인재는 얼마든지 자신의 몸값을 설정할 수 있고, 필요한 시간에 딱 필요한 만큼만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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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재 플랫폼이 바꾸는 고용과 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업은 왜 긱 이코노미를 필요로 하고, 사람들은 왜 긱 워커가 되려고 하는가
긱 이코노미가 바꾸는 일의 미래 (방승천 지음 / 퍼블리온 / 304쪽 / 2만 원)

적정한 수(Right Number)의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적기(Right Time)에 선발해 적소(Right Place)에 배치하는 전략적 인재충원이 중요한 시점이다.

기업이 겪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할 인력을 시의적절하게 충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단시간에 구인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저성장 및 인력구조 경직에 따라 고용은 더 부담스러워졌다. 기업은 고용환경의 변곡점에서 '긱 워커'(gig worker·임시인력)를 본격적으로 활용할지 말지의 기로에 서있다.

긱 워커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요청하는 일거리와 매칭되고, 원격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온라인 프리랜서(online freelancer)'로 볼 수 있다. 긱 워커가 되면 조직에 소속돼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유연성과 나만의 시간이라는 자율성이 확보된다. 단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커리어 목표를 갖고 숙련을 이루는 과정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기반한 목적을 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이룰 수도 있다. 이런 자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전문성과 경험에 비례해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보상 등의 이유로 긱 이코노미에 참여하는 긱 워커는 향후 '일의 미래'로 각광받으며 증가하는 추세다.

긱 이코노미에서 시장이 원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준비된 인재는 얼마든지 자신의 몸값을 설정할 수 있고, 필요한 시간에 딱 필요한 만큼만 일할 수 있다. 일의 형태나 환경 또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또 개인이 한 가지 직업만 고수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노동자는 긱 워커로 살아가며 평생에 걸쳐 더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이며, 유연한 경제적 직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삶의 궤적을 실현하며, 자신의 삶을 다양한 직업과 경력으로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기존의 인재충원 전략인 '내부육성'과 '외부채용'의 이분법적 전략에서 벗어나, 직무특성에 따라 임시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긱 이코노미 도입을 통한 인력 임대 및 공유(borrow or share) 모델이 향후 기업 HR(Human Resource·인사)이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인재충원의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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