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신용전망 상향…"HBM 효과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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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 전망이 '안정'으로 상향됐다.
S&P는 "SK하이닉스가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향후 6~18개월 동안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급격한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내 HBM의 비중은 올해 약 10~15%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30%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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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 전망이 '안정'으로 상향됐다.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HBM3를 필두로 실적 회복도 속도를 낸다는 관측이다.
14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전망(Outook)을 종전의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S&P는 "SK하이닉스가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향후 6~18개월 동안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급격한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HBM 시장의 선두 지위와 생산 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기존 S&P의 추정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개선시킬 것"이라며 "DDR5 메모리의 매출 증가도 D램 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내 HBM의 비중은 올해 약 10~15%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30%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고부가 D램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업황 개선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올해 6조원에서 내년엔 21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HBM 효과로 34.3%까지 끌어올리며 1위인 삼성전자(39.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인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2.8%다.
한편 S&P는 HBM 캐파 증설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내년 캐펙스(설비투자) 규모는 14조원으로 올해(8조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금흐름의 개선이 이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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