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용 흑연 수출 신청 일부 승인"…통제 조치는 2주째

정성조 2023. 12.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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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달 1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등에 이용되는 흑연의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수출 신청 일부에 승인이 내려졌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12월 1일부터 흑연 제품 임시 수출 통제 조치를 개선·조정해 정식으로 실행했고, 우리는 관련 기업의 수출 신청을 잇따라 받았다"며 "법규에 따른 심사를 거쳐 규정에 부합하는 몇몇 신청이 이미 승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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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대일로' 탈퇴엔 "양국 협력 기초 깊고 두텁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 상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이달 1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등에 이용되는 흑연의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수출 신청 일부에 승인이 내려졌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12월 1일부터 흑연 제품 임시 수출 통제 조치를 개선·조정해 정식으로 실행했고, 우리는 관련 기업의 수출 신청을 잇따라 받았다"며 "법규에 따른 심사를 거쳐 규정에 부합하는 몇몇 신청이 이미 승인됐다"고 밝혔다.

수 대변인은 "상무부는 계속해서 법규에 따라 기업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군사 용도 전용을 막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지난 10월 20일 수출 통제 대상 품목에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 흑연 등을 추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흑연 수출 통제 정책 조정 내용을 발표했다. 인조 흑연은 이전부터 수출 통제 대상이었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 흑연과 천연 흑연을 지난해 기준 2억4천100만달러(약 3천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93.7%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중국은 그간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며 "특정 국가와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미국과의 전략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미국이 잇따라 중국을 상대로 한 첨단 산업 제재 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이 올해 중반부터 틀어쥔 반도체용 갈륨·게르마늄과 함께 흑연까지 '자원 무기화' 리스트에 넣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상무부는 최근 이탈리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에 영향을 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중국과 이탈리아는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깊고 두터운 협력의 기초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 대변인은 "최근 수년 동안 중국과 이탈리아의 경제·무역 협력은 지속적·안정적으로 발전해왔고,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에서 중국의 중요한 무역·투자 파트너"라며 "농식품과 소비재 및 첨단 제조업 등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 성과가 뚜렷하고, 중소기업과 신에너지, 제3자 시장 협력 등에선 큰 협력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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