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평균청약경쟁률 58대1 기록…하반기 매수심리 위축
"고분양가에 로또 청약 사라져…투자보다 실수요자 재편"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다만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평당 4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 3440만~10억 4420만원, 73㎡ 12억 50만원, 78㎡ 12억 6730만원, 84㎡ 12억 771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가 10억원대, 84㎡가 12억원대로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보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평균경쟁률은 선방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이 중 152가구가 무순위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 D타입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단지나 미래가치가 큰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가 신중해지고 있다”며 “주변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입지나 전매 여부 등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권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같은 고분양가여도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가격 비교가 바로 되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더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희나 (hno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기현 사퇴’에 입 연 김무성, “가슴 아프지만 지도자는 책임져야”
- “고양이 같아” 19살 차 불륜 교수·제자, 신상 확산…아내 “제발 멈춰라”
- 여경 껴안고 “전입하려면 수영복 심사” 추태부린 거창 공무원
- 위협운전 신고하자, 경찰 “당신 잘못, 나 같아도 쫓아갈 것”
- 박준규, 3억3천 고액체납…소속사 "현재 상환 중" [공식]
- "5000원이면 든든한 한 끼" 가성비로 무장한 편의점 도시락 '불티'
- 여당 의원, 돼지머리에 5만원 꽂았다가 재판받을 위기 ‘날벼락’
- 이루, '태진아 사망 가짜뉴스'에 "멀쩡히 살아계신다"
- ‘세월호 참사’ 子사망 7년간 몰랐던 친모…대법 “국가배상 3.7억 인정”
- 앞으로 '고도비만'도 현역 판정…'신체검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