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기 작전을 왜 하는 거야?'...'PSG 왕' 음바페 격한 짜증 논란

김대식 기자 2023. 12.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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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는 무승부에 만족할 선수가 아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PSG는 조 2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5차전을 마친 뒤 PSG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안도할 수 있었던 팀은 16강을 확정한 도르트문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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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킬리안 음바페는 무승부에 만족할 선수가 아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PSG는 조 2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이번 경기 결과가 굉장히 중요했다. 조별리그 5차전을 마친 뒤 PSG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안도할 수 있었던 팀은 16강을 확정한 도르트문트뿐이었다. 승점 7점인 PSG가 2위였지만 3위 뉴캐슬과 4위 AC밀란의 승점이 5점이라 6차전 성적에 따라서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도르트문트를 이기면 안전하게 16강에 오르지만 만약에 패배하면 2위 자리가 매우 위태로워졌다. 3위 뉴캐슬과 골득실 차이도 거의 없었기에 비겨도 안심할 수 없는 PSG였다.

PSG는 후반 6분 카림 아데예미한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AC밀란과 맞붙은 뉴캐슬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나면 PSG는 16강 진출 실패였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건 2006년생 재능인 워렌 자이르 에메리였다. 에메리는 실점하자마자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이 진행되는 사이 AC밀란이 뉴캐슬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와 비겨도 AC밀란한테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기 때문에 PSG는 경기 막판에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벤치에서 지시가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후반 막판 PSG는 코너킥을 얻어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 대형에 집중했다. 전방으로 무리한 패스를 투입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비겨도 16강 진출이라서 무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러한 경기 운영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장에서도 노골적으로 짜증을 드러낸 음바페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의 좌절감? 선수들이 좌절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득점 기회가 5번 있었다. 후반 35분에 골을 내주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좌절감이 느끼는 위험은 감독으로서 나한테 달려있는 일이다"고 전했다.

과거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에마누엘 프티는 "나는 음바페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벤치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바페는 대다수의 선수들처럼 생각하지 않다. 우리는 그의 야망을 알고 있다. 그는 2위를 원하지 않으며 1위를 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음바페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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