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소토, SF는 이정후를 품었다…부활한 'MVP'는 재결합? "요구 가격 조금 낮추면 충분하다"

김건호 기자 2023. 12.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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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카고 컵스와 코디 벨린저가 재결합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컵스와 벨린저의 재결합 가능성은 몇 주 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적 시장에서 외야수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3명의 외야 자원을 데려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또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해 알렉스 버두고를 잡았다.

이어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남은 상황이지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6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요시다 마사타카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었다. 요시다는 5년 9000만 달러(약 1166억 원)에 사인했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MLB SNS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최대어로 꼽힌 선수는 벨린저다. 하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벨린저는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2019년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타율 0.305 OPS 1.035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시즌 타율 0.210을 기록, 다저스와 이별했다.

방출 선수 신분이 된 벨린저에게 손을 뻗은 팀은 컵스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기회를 준 컵스를 위해 벨린저는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적도 있지만, 130경기에 나와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타율 0.307 OPS 0.88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차지했다.

'MLB.com'은 "컵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노렸던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하는 것을 봤다. 컵스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한 뒤 잠잠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 코디 벨린저./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를 놓친 컵스는 벨린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다. 'MLB.com'은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사하데브 샤르마에 따르면 컵스가 벨린저와 재계약을 고려하기 전에 벨린저의 요구 금액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샤르마는 "컵스와 벨린저 모두 재결합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FA 계약이며, 벨린저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며 "보라스와 계약한 선수가 직접 진두지휘해 '이곳에서 뛰고 싶다. 수백만 달러를 덜 받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 당장은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이 벨린저를 영입하기 위해 2억 달러 이상 지불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보라스가 요구하는 금액은 초기에 그 이상일 수 있다. 그 가격을 낮춰야 한다. 만약 1억 8000만~6000만 달러라면 우리는 재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컵스 시절 코디 벨린저./게티이미지코리아

벨린저를 원하는 또다른 구단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토론토와 컵스가 전 내셔널리그 MVP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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