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창녕WFC행 ‘국가대표’ 이은영 “올라가는 맛 있을 것”[SS현장]

강예진 2023. 12.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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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생겼다. 올라가는 맛이 있을 것."

2023시즌 WK리그 최하위에 그친 창녕WFC 유니폼을 입은 이은영이 당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드래프트 후 만난 이은영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안태화 창녕WFC 감독을 가장 먼저 마주쳤다. 운명이었나보다"라며 웃었다.

이은영은 "대학무대에서 성인무대로 간다. 수준이 더 높아진다. 올시즌 창녕WFC가 최하위였지만, 차기시즌에는 팀에 보탬이 돼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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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송파구=강예진기자] “열정이 생겼다. 올라가는 맛이 있을 것.”

2023시즌 WK리그 최하위에 그친 창녕WFC 유니폼을 입은 이은영이 당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은영은 14일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개최한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녕WFC의 부름을 받았다.

이은영은 고려대의 에이스이자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아온 미래 자원으로 꼽힌다.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예비 멤버로 발탁됐다. 이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에 뽑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고, 조별리그 첫 경기서 미얀마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다.

벨 감독의 올해 마지막 소집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이은영은 A매치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성인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딘다. 드래프트 후 만난 이은영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안태화 창녕WFC 감독을 가장 먼저 마주쳤다. 운명이었나보다”라며 웃었다.

“1순위를 기대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낸 이은영은 “(가장 처음 호명됐을 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뒤 “팀에 들어가면 어떤 포지션에 설지 정확하게 모른다. 감독님의 전술에 맞춰 팀에 잘 녹아드는 게 1차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영은 “대학무대에서 성인무대로 간다. 수준이 더 높아진다. 올시즌 창녕WFC가 최하위였지만, 차기시즌에는 팀에 보탬이 돼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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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열정이 더 생긴다. 올라가는 맛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올라가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감독은 “어느 팀이 1순위가 나오더라도 이은영을 뽑으려 했을 것”이라면서 “우리팀에서는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면서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찾아야 한다.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들에게 경험을 많이 심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은영은 지난달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소집 훈련도 소화했다. 그는 “시즌이 끝났을 때라 크게 변화가 있진 않았다. 선수 한 명씩 모두 감독과 면담하면서 부족했던 점과 보완점 등을 이야기했다. WK리그에 간다고 하니, 잘하라고 응원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국군체육부대 부사관 모집 최종 선발된 4명을 제외한 54명의 선수가 W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차지명부터 4차지명까지 9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이은영 외에 인천현대제철은 1차 2순위 지명권을 김민서(울산과학대)에게 행사했다. 화천KSPO는 패스를 외친 가운데 세종 스포츠토토와 경주한수원, 서울시청, 수원FC위민은 노하늘(대덕대)~곽로영(세종고려대)~김민지(대덕대)~한다인(세종고려대)을 1차지명에서 차례로 호명했다.

번외지명(4차지명 이후)에는 14명이 호명돼 총 23명의 선수가 2024시즌 W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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