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바이든 차남 "내 사업과 아버지는 무관", 탄핵조사 비판

박영서 2023. 12.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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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아버지가 내 사업에 재정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라면서 "그것이 탄핵 조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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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아버지가 내 사업에 재정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라면서 "그것이 탄핵 조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은 제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수차 거짓임이 드러났음에도 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버지의 지원이 존재하지도 않는 뇌물의 결과라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미국 국민이 그들의 전술, 근거 없는 조사를 보고 내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공개적인 절차를 원하지 않는다. 무엇을 두려워하느냐"라며 하원 공화당의 공개청문회 요청 거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저는 제 인생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제게 주어진 기회와 특권을 낭비했다"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의사당 밖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하원 감독위 등이 요구한 비공개 증언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과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헌터 바이든은 합법적인 소환을 거부했다"면서 "우리는 의회 모독 관련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회 모독 관련 절차는 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표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법무부에 전달되며, 법무부는 의회 소환에 거부한 인사를 의회 모독 혐의로 기소할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헌터 바이든을 두둔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헌터 바이든이 하원의 소환에 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여러분이 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자신의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재직 기간에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헌터 바이든의 탈세 문제 관련 기소를 막았다면서 수사 외압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헌터는 탈세,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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