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인턴프로그램, 청년 취업 사다리로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체험형 청년인턴, 일경험 프로그램 등 인턴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 중 8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BPA는 매년 말에 인턴 프로그램 수료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취업 여부와 BPA의 인턴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조사해 인턴제도 개선 수요 발굴, 내실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설문조사에는 전체 66명의 수료자 가운데 45명이 참여, 응답자의 80%인 36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중 정규직과 프리랜서 비중은 83%로 비정규직 재취업률인 17%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았다.

취업 분야 또한 공무원·공공기관 64%, 사기업·프리랜서 36%로 BPA 인턴 경험이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 취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들은 '취업 과정에서 BPA 인턴제도가 실효적인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 9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 중 특히 '실질적인 업무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BPA는 입사 공고 때 배치예정 부서와 직무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인턴 부서배치 때도 채용 전후 희망직무 조사와 보유역량 분석을 기반으로 '인턴 직무 선택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만공사 강 사장은 "BPA 인턴제도는 청년들의 사회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 과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년이 원하고 직접 만드는 인턴제도를 지향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전년 대비 청년인턴 채용 확대(2022년 20명→2023년 25명), 인턴기간 연장(2022년 3개월→2023년 6개월, 모집분야 확대(2022년 1개 분야→2023년 4개 분야), 예비합격기간 확대(2022년 1개월→2023년 3개월), 예비합격인원 확대(2022년 최대 2명→2023년 5명) 등 인턴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부권장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