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경영권방어 준비 끝"…조양래, 2.72% 지분취득으로 지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양래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취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천718주를 사들였다.
현재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 조현식 고문은 18.93%,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임성호 기자 = 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양래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취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천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천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차남인 조현범 회장과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거래로,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최근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현식 고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6월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조현범 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조현범 회장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주식 전체를 차남에게 넘긴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취득한 것은 3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조현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현범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범 회장은 또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했다.
.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현재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 조현식 고문은 18.93%,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 합산 지분율은 조현범 회장의 지분율에 못 미치지만, 공개매수 성공 시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절반 이상을 가져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지만 사실상 조현범 회장의 손을 든 조양래 명예회장이 이번에 지분을 취득하면서 조양래·조현범 부자의 지분은 44.75%로 확대됐다.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 확보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gogo213@yna.co.kr, 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고교 시절 또래 여고생 집단 성폭행 20대 8명 대법서 유죄 확정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