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결국 눈물→살 빠져 드레스까지 줄였다…'청룡' 마지막 현장 ('피디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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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그 무대 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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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그 무대 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혜수는 자신에게 '청룡영화상' 첫 MC를 맡겼던 신종인 전 MBC 부사장이 찾아 오자 와락 껴안았다. 김혜수는 "내가 '청룡영화상'을 하면서 제일 많이 생각난 분"이라며 눈물을 훔쳤고 신 전 부사장은 "혹시 ('청룡영화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 어쩌나 걱정이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가지고 왔다. 그만둬서 서운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하나도 안 서운한데 사장님을 보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신 전 부사장은 "아무리 자기가 결정했다고 해도 서운할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개운하고 미련이 없다고 말은 그렇게 할지라도 그렇지 않다"라며 김혜수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김혜수는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다. 20대 초반에 만났다. 저를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셨다"라고 말했다.
'청룡영화상' 생방송에 들어가기 전, 스타일리스트는 김혜수의 드레스를 체크하며 "드레스가 커졌다"라면서 사이즈를 급히 줄였다. 김혜수는 "드레스가 커서 줄이는 건 30회 만에 처음이다. 옛날에는 안 잠겼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스태프들은 "얼굴살도 계속 빠지고 있다"라며 다시금 김혜수의 변화에 놀라워했고 김혜수는 "어찌나 다행인지. 잘된 일이다"라며 웃었다. 김혜수가 마지막 '청룡영화상' MC를 마무리하고 내려온 후에는 스태프들의 눈물과 박수가 쏟아졌다.
긴장이 풀린 몸으로 차에 오른 후, 김혜수는 마지막 '청룡영화상' 퇴근길에서 "내 인생에서 30년이라는 시간을 '청룡영화상'과 함께했다는 건 그 시간 이상으로 값진 의미가 있다. 어떤 작품 한편과 견줄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낀 시상식이었다. 제게 사랑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부터 30년간 '청룡영화상' MC로 활약했다. 지난달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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