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방어 나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장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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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그룹 지주사 지분 2.72%를 추가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만약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주식 장내매수를 하거나 공개 매수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겠다는 뜻을 조 명예회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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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그룹 지주사 지분 2.72%를 추가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최근 사모펀드의 공개매수 선언에 따른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였다.
조 명예회장은 이번 매수로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확보했다. 보유 목적에 대해서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조 명예회장의 이번 지분 취득으로 조현범 회장 측 지분은 45%를 넘게 됐다. 우호 지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조 명예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만약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주식 장내매수를 하거나 공개 매수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겠다는 뜻을 조 명예회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조 회장도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의 무리한 (지분 인수) 시도로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며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와 손을 잡고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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