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봇 퀀텀, 내년 매출 300억 목표"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퀀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퀀텀'을 통해 고사양(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세상을 열 것이다." 14일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퀀텀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2021년 이후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가 올해 네 번째로 선보인 퀀텀은 바디프랜드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에 특화한 새로운 마사지 경험을 제공한다. 퀀텀을 완성하기 위해 20만회 에어셀 테스트, 모터·시트에 대한 1500시간 연속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퀀텀 한 대에만 부품 3100개 이상을 탑재했으며, 헬스케어 프로그램 수 역시 국내 최다인 49개를 적용했다. 아울러 28건 지적재산권 적용과 함께 15개의 안전 센서를 내장했다. 기기 조작 사용성도 극대화했다. 본체 좌우에 퀵버튼 리모컨을 장착하고, 10인치 고해상도 풀HD 일체형 태블릿을 별도 적용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명품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퀀텀에 생생한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를 옵션으로 했다. 오디오 스피커를 완성하기 위해 뱅앤올룹슨 사운드 마스터들이 바디프랜드에 직접 방문해 최적의 상태로 스피커 모듈을 조율했다.

바디프랜드는 내년도 퀀텀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퀀텀이 바디프랜드 제품 중에서도 고사양 제품인 걸 고려하면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내년에 퀀텀 패밀리 시리즈를 선보이면 퀀텀이 고사양 제품 중 대표적 헬스케어 로봇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