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숨결 불어 넣는다…대전 동구, 도시재생 본격화

이다온 기자 2023. 12. 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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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동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빈집 정비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시와 구에 따르면 이달 '대동하늘근린공원(1단계) 조성공사' 용역을 발주, 인근 지역 도시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하늘근린공원과 가양동 소공원이 조성되면 동구에서 추진 중인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시너지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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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하늘근린공원 1단계 조성…2025년 2단계 조성·2026년 완공
도시재생으로 일자리 창출…동구 뉴딜사업 시너지 기대
대전시, 가양동 빈집 3채 매입…내년 11월 가양동 소공원 조성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치도. 사진=동구 제공

대전 동구 동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빈집 정비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시와 구에 따르면 이달 '대동하늘근린공원(1단계) 조성공사' 용역을 발주, 인근 지역 도시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하늘공원은 동구 8경 중 하나로 19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좁은 입지와 편의시설 부족,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개선이 필요했다.

법적으로 공원 지위가 없어 개발이 어려웠지만 지난 2021년 5월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시민 소통의 장을 조성하고, 나아가 원도심 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전국적인 명소화가 목표다.

1단계 조성공사는 대동하늘공원(동구 1-1256번지) 일원에 전망풍차, 무장애 데크길, 야경시설, 파고라 설치, 수목식재 등 철거·시설·식재·포장 공사 등이다. 먼저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전망풍차·야경시설 재조성, 수목식재를 설치하고 보행 약자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데크길도 조성한 뒤 2단계에서 산책로, 데크전망대, 주차장, 화장실, 숲속도서관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다만, 관건은 예산 확보다. 당초 2025년까지 총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심의 등이 지연되면서 토지보상과 연달아 1단계 공사 용역 발주도 늦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단계별로 시비를 확보, 2026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가양동 일원에 빈집 3채를 매입,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743㎡(약 225평) 규모의 '가양동 소공원'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가양동 108-7·8·9번지 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공원 결정 후 공사에 착수하면 기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우선 쉼터로 조성 후 공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공원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농지전용 협의 후 착공에 들어가 내년 11월 준공 및 시민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 대동하늘근린공원과 가양동 소공원이 조성되면 동구에서 추진 중인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시너지를 더할 전망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대동 1-74번지 일원에 약 115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후주택, 노후담장, 골목길 정비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의공간(달빛아트센터), 주차장 등 마을 기반 시설을 조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한꺼번에 확보하기 어려워 단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대동 대부분이 개발돼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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