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추진… 5200억원 유상증자

정재훤 기자 2023. 12.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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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해저 1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6년 이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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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력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대한전선 제공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주이며, 금일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내년 2월 22일 확정된다.

대한전선은 구주주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5주를 먼저 배정하고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1%)도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이다.

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해저 1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저 2공장은 525㎸(킬로볼트)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345㎸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으로 지어진다. 2026년 이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이 목표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VCV(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 타워 등의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해저 1공장 대비 약 5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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