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상대 완투승 김동현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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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JTBC를 통하여 방영된 최강야구에서는 현역 시절 최고로 불렸던 OB(은퇴선수)들이 강릉영동대에 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래서 다들 "왜 저런 선수가 정식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못 받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할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강야구 선배들을 상대로 강렬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군산상일고 정민성, 강릉영동대 김동현)을 드래프트와 육성선수 테스트의 방법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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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아니, 어떻게 저런 친구가 지명이 안 됐지?"
지난 4일, JTBC를 통하여 방영된 최강야구에서는 현역 시절 최고로 불렸던 OB(은퇴선수)들이 강릉영동대에 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패배를 기록한 장면에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해도 영동대에서 등판한 투수가 단 1명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본다면 충분히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그 주인공이 바로 김동현(삼성)이었다.
김동현은 최강야구 선배들을 상대로 9이닝을 완투하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박용택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2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래서 다들 "왜 저런 선수가 정식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못 받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할 정도였다.
사실 김동현은 그 동안 잊혀진 유망주였다. 인천고 2학년 시절까지만 해도 당장 프로에 입문해도 될 것 같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145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제구력, 그리고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무엇보다도 투구폼에 단점이 적어 프로에서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3학년이었던 2019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신분조회 의뢰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이 독이 됐던 것일까. 김동현은 부진 끝에 프로에조차 발을 들이지 못했다. 고3때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4년제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고, 결국 영동대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진학 이후에도 2020, 2021년 모두 재활로 휴학을 선택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올해 5월 첫 등판을 계기로 다시 옛 명성을 찾아갔고,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다만, 프로에서도 1년 활약으로만 선수를 평가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그의 프로 지명을 가로막는 큰 벽이기도 했다.
다만, 삼성에서 테스트 겸 그를 부른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결국 그는 11월에 테스트 합격 소식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최강야구와의 경기에서 다소 무리를 해서 투구를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강야구 선배들을 상대로 강렬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군산상일고 정민성, 강릉영동대 김동현)을 드래프트와 육성선수 테스트의 방법으로 영입했다. 미디어를 통하여 노출이 먼저 된 만큼 삼성 팬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과연 어렵게 프로에 입문한 김동현이 내년 시즌 프로 1군까지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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