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던 정기고, ‘her’와 화려한 컴백
가수 정기고의 ‘her’(허)에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정기고의 신곡 ‘her’가 발매됐다. 정기고가 약 2년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자 워너뮤직코리아 합류한 이후 처음 공개한 곡으로 많은 이들 주목을 받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내는 정기고의 감사한 마음이 담긴 만큼, ‘her’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her’는 발매 당일 멜론 25위(5일 오후 7시 최신차트 1주 기준)로 진입, 대중의 입소문과 함께 13위(6일 오전 9시 최신차트 1주 기준)까지 오르는 등 감성 장인 귀환을 알렸다.
“1곡은 너무 부족하다”,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목소리”, “본업 폼 대박이다, 자숙 그만하길” 등 음원만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정기고는 ‘her’ 라이브 퍼포먼스와 스페셜 클립 영상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정기고는 믿고 듣는 몽환적인 라이브로 감탄을 자아내는 동시에 “자장가에 녹아버렸다”, “퇴근길이 행복하다” 등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음원 감상자수를 높이는 데 한몫했고, ‘지친 하루의 끝에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신곡 의도를 보여줬다.
‘her’ 발매 이후 정기고는 ‘권은비의 영스트리트’, 유튜브 콘텐츠 ‘소유기’ 등 다양한 활동 역시 이어가고 있다. ‘her’를 통해 포근한 겨울 감성을 노래한 정기고는 라디오와 콘텐츠에선 여름보다도 핫한 입담을 선사, “자숙한다고 오해할까 봐 컴백했다”라며 감성과 재미 모두 챙긴 활약을 펼쳤다.
감성 보컬 속 숨겨진 입담 폭격기 면모는 다양한 행사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14일 정기고는 공식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사고 치고 자숙하는 줄 알고 있더라. 저는 차도 없고 담배를 피워본 적도 없다. 술만 마신다. 오래 쉬었더니 자숙하는 줄 안다”라고 해명, 감춰지지 않는 예능형 입담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일상에서 잠시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her’로 돌아온 정기고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13일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Part.6 ‘Sunday Latte’(선데이 라테)를 발매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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