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의 카지노·리조트, 불법도박이 강원랜드 존폐 위협”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 ‘카지노 규제혁신 필요성’ 언급
14일 서울역 회의실서 열린 카지노업 재허가 심의서 입장 발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자료사진. (강원랜드 제공) 2023.12.14/뉴스1

(서울·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부사장)이 카지노 규제혁신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날 최 직무대행은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카지노업 재허가 심의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코로나 이후 강원랜드의 영업이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카지노의 공격적 마케팅, 일본의 복합리조트 추진, 그리고 불법도박의 성행 등으로 강원랜드를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강원랜드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보다 영업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강원랜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영업면적 확대를 통한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과, Non-게이밍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건전한 레저오락형 카지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우선적인 실천 과제로 ‘카지노규제혁신 및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TF’를 신설해 여러 정책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엔 지역사회 대표와 각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일 강원랜드 부사장으로 취임한 최철규 직무대행은 당시 취임사에서도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올인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