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 사상’ 원인 규명… 석포제련소 합동 현장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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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4명의 사상 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의 인명피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관계 기관 관계자는 2차 사고에 대비해 산소통과 방독면, 보호복 등 보호장구를 갖춘 상태로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 들어섰다.
사고는 지난 6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정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담은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근로자 4명이 복통과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하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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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4명의 사상 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의 인명피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정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담은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근로자 4명이 복통과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하며 발생했다. 이 중 60대 노동자 한 명이 지난 9일 목숨을 잃었다. 숨진 근로자의 몸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치사량 0.3ppm의 약 7배 수준인 2ppm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아르신(삼수소화비소)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신은 수소와 비소가 만나 생기는 화합물로 폐암을 유발한다. 이들이 입원한 병원 측은 근로자들이 최대 7시간 유독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는 사고 이후 영풍석포제련소의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에게 유해한 화학물질이 어떻게 생성됐고 어떤 경로로 누출됐는지 구체적으로 감식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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