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단절-측면 공략 당하는 엉망진창 맨유, 리버풀에 이길 수 있겠어?

이성필 기자 2023. 1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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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은 물론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놓치며 아무 소득 없이 유럽클럽대항전을 끝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하나의 산과 마주한다.

맨유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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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했다. 1승1무4패, 승점 4점에 그친 맨유는 최하위로 탈락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에릭 텐 하흐 감독 모두 고통만 확인했다. ⓒ연합뉴스/AFP/EPA/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했다. 1승1무4패, 승점 4점에 그친 맨유는 최하위로 탈락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에릭 텐 하흐 감독 모두 고통만 확인했다. ⓒ연합뉴스/AFP/EPA/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에 허무하게 패한 이유를 증명한 패스맵, 최전방 라스무스 회이룬(11번) 홀로 단절을 면하지 못했다. ⓒ스포픽+옵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은 물론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놓치며 아무 소득 없이 유럽클럽대항전을 끝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하나의 산과 마주한다.

맨유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로 떠난다. 2023-24 잉글랜드 17라운드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 만나기 위해서다.

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 1-2 패배 이후 무패 가도를 달리는 리버풀이다. 9경기 6승 3패로 나쁘지 않다. UEL과 리그컵을 포함하면 툴루즈(프랑스)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유일하다.

화력도 좋다. 멀티골 득점에 의한 승리가 상당히 많다.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고 다른 공격진의 지원도 좋다. 2-1 역전승을 거뒀던 직전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만 살펴봐도 그렇다.

스포티비(SPOTV)에서 출시한 승부 예측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 스포픽(SPO PICK)이 통계 업체 '옵타'를 활용한 분석을 보면 공격 방향을 보면 왼쪽 30.1%, 중앙 28.5%, 오른쪽 41.4%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살라의 움직임을 적절히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교체로 들어와 골을 터트린 하비 엘리엇 역시 마찬가지다. 팰리스는 알면서 당했다. 터치맵에서도 두 명의 움직임은 일관됐다. 자리를 바꾸지 않고 정위치를 중심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지속해 공략한 결과였다. 히트맵을 봐도 마찬가지다.

▲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에 성공했던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하비 엘리엇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터치맵과 히트맵,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민 지점이다. ⓒ스포픽+옵타
▲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에 성공했던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하비 엘리엇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터치맵과 히트맵,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민 지점이다. ⓒ스포픽+옵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한 본머스의 공격 진행 방향 비율.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보인다. ⓒ스포픽+옵타
▲ 스포픽에서는 승부 예측에 성공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뛰는 코리안 리거의 사인 유니폼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이는 리버풀을 상대하는 맨유에는 두통과도 같다. 0-3으로 패한 본머스전에서 약점이 다 나왔다. 본머스의 공격 비율은 왼쪽 25.2%, 중앙 26.0%, 오른쪽 48.8%였다. 전형만 보면 세르히오 레길론과 루크 쇼가 있는 블럭으로 돌진해 얻은 결과다. 레길론은 경고를 수집했고 쇼는 조니 에반스로 교체됐다.

뮌헨도 마찬가지였다. 맨유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뮌헨의 공격 역시 왼쪽 27.8%, 중앙 29.0%, 오른쪽 43.2%였다. 이날 맨유는 쇼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세웠지만, 코망에게 자주 기회를 내줬고 아론 완-비사카가 등장하는 역효과로 이어졌다.

맨유의 걱정은 팀 분위기다. 선수대기실(드레싱룸)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반목 중이다.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플레이도 맥이 끊기게 된다. 패스 그래픽을 통해 살펴도 뮌헨전 회이룬에게 닿은 패스는 전무였다. 홀로 고립을 면치 못했다는 뜻이다. 전방이 막히니 측면도 통하지 않았고 골지역 안에서의 결정력도 좋지 않았다.

반면 뮌헨은 골키퍼 마누얼 노이어부터 김민재를 지나 최전방 해리 케인까지 볼이 닿았다. 케인의 패스가 코망에게 닿아 결승골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살라에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까지 갖춘 리버풀이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 공격적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적극 들어오는 움직임까지 놓친다면 라이벌전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다. 비책 마련이 절실한 맨유다.

한편, 스포픽은 16일 노팅엄 포레스트-토트넘 홋스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맨유 등 다양한 경기의 승부 예측 이벤트를 벌인다. 예측에 성공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사인 유니폼을 증정한다. 또,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프리미엄 이용권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포픽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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