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체제로… ‘1인 사령탑’ 유력

유지혜 2023. 12.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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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 눈높이 맞춰 선임”
공관위, 1월 10일 전에는 구성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전격 사퇴한 김기현 전 대표 대신 내년 총선을 이끌 사령탑이 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해 다시 당 대표를 선출하거나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당대회를 열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비대위 체제가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등 선거기구를 꾸리고 공천과 인재영입 등 선거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당초 이달 중순 출범이 목표였던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지정된 다음 달 10일 이전에 구성될 방침이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당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윤 권한대행은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기준이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동비대위원장보단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에게 비대위 구성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나선다. 비대위는 다음 주 중 바로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의 첫 번째 비대위였던 ‘주호영 비대위’는 15일, 두 번째 비대위인 ‘정진석 비대위’는 9일 만에 구성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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