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통해 이재명에 덕담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

위지혜(wee.jihae@mk.co.kr) 2023. 12.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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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격무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이니 건강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한 수석, 차순오 정무1비서관 등의 예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진복 전 정무수석을 만난 뒤 1년4개월 만에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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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가운데)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도 격무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이니 건강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한 수석, 차순오 정무1비서관 등의 예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이 많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대표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의 입장, 입법안에 대해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실장은 거부권 행사에 대한 이 대표 지적에 "여야 간 정책 노선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자유시장경제 기조에 맞게 경제를 운영했으면 하는 생각이고 그런 관점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정책 차이에 따라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영수회담'이나 '쌍특검법' 등 무거운 의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진복 전 정무수석을 만난 뒤 1년4개월 만에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났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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