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냉각재 누설 사고 났던 한빛 5호기 재가동 의결

유병훈 기자 2023. 12.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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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기검사 기간 중 냉각재 누설을 발견한 한빛 5호기에 대해 수리 후 안정성을 확인해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기검사 기간 원자로 격납건물 내에 있는 안전주입배관의 역류방지밸브에서 원자로냉각재 누설이 발견됐었다.

이에 원안위가 누설 현상이 생긴 밸브를 신규 밸브로 교체하고 비파괴검사와 누설시험 등을 실시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해 한빛 5호기 원자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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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원전 /조선DB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기검사 기간 중 냉각재 누설을 발견한 한빛 5호기에 대해 수리 후 안정성을 확인해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제188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해 한빛 5호기 재가동을 포함한 2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개의 안건을 보고받았다.

한빛 5호기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기검사 기간 원자로 격납건물 내에 있는 안전주입배관의 역류방지밸브에서 원자로냉각재 누설이 발견됐었다. 이에 원안위가 누설 현상이 생긴 밸브를 신규 밸브로 교체하고 비파괴검사와 누설시험 등을 실시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해 한빛 5호기 원자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지난 6월 안전주입계통 역류방지밸브에서 발생한 원자로냉각재 누설 사건의 누설 부위는 밸브의 힌지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은 밸브 내 밀봉부의 냉각재 누설, 윤활제 화학물질 간의 상호작용, 밸브 조립 시 발생한 과도한 조임응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안위는 사건발생 이후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는 변동이 없었음을 확인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이 밀봉부 누설 저감조치, 부식유발물질 제거, 과도한 조임응력 방지 등의 적절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누설이 발생한 밸브는 지난 달 원안위 심의를 통해 적합성을 허가받은 신규 제작 밸브와 절차대로 적절하게 현장 교체됐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또 이날부터 한빛5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임계는 원자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중요한 개념이며, 제어봉 등을 통해 중성자의 수를 조절하여 원하는 수준의 핵분열을 유지토록 한다.

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계속된 정기검사에서 총 93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5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10여개의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 2월 원전 해수여과망 설비에 기술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앵커볼트가 사용된 것과 관련해, 한빛 5호기에도 기기냉각해수계통에 설치된 부착식 앵커볼트에 대한 현장시험 등을 수행해 앵커볼트의 건전성과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회전여과망 설비고장 가능성과 안전기능 유지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음 1주기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21년에 보수용접을 수행한 원자로헤드 관통부와 헤드 전체에 대한 표면·체적을 검사해 누설 징후 없이 건전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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