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혼자서 1966표 행사, 올스타 팬투표 10%가 부정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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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뤄진 부정 투표를 추가 확인해 조치를 취했다.
KOVO는 14일 "올스타 팬투표에서 부정 투표가 추가 확인돼 이를 차감했다"며 "최종 총 투표수는 기존 5만8117표에서 5만2176표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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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뤄진 부정 투표를 추가 확인해 조치를 취했다.
KOVO는 14일 “올스타 팬투표에서 부정 투표가 추가 확인돼 이를 차감했다”며 “최종 총 투표수는 기존 5만8117표에서 5만2176표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KOVO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 팬투표를 진행했다. 이 기간 중 특정 시간대에 비정상적인 회원 가입과 투표수 변동이 이상 추이를 보이는 등 부정 투표 징후가 확인됐고, KOVO는 모니터링을 통해 이를 적발했다. 이후 지난 12일 팬투표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부정 투표를 발견했다.
KOVO에 따르면 가장 많은 부정 투표 유형은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사례다. KOVO 홈페이지는 14세 미만의 자녀가 회원 가입을 할 경우 한 개의 연락처로 무제한 계정 가입이 가능한데, 이를 악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78개의 연락처로 2244개의 계정을 만들어 5395건의 부정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부정 계정을 생성한 사용자는 1개의 연락처로 1517개의 계정을 만들어 1966건의 부정투표를 하기도 했다.
상세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해당 과정은 약 1분 단위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크롬의 개발자 도구를 활용한 비정상 접근,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를 통한 페이지 우회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접속해 1개의 계정으로 중복 투표한 336건이 추가 파악됐다. 마지막으로 투표자의 새로고침 및 네트워크 환경 변경 등으로 인한 투표 중 미완성 데이터 유입 건이 210건으로 추가 파악됐다.
KOVO는 추가 적발된 부정 투표수를 차감하면서 선수 별 투표수 역시 일부 차감이 있었지만, 남녀 통합 득표 1위인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최종 선발 순위는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KOVO는 “다수의 부정 투표로 올스타 팬 투표에 대한 공정성이 훼손됨에 따라 비정상적인 경로 접근 차단을 위한 방화벽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며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보호자 인증 계정 가입 수를 제한하는 등 시스템 보완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올스타 팬 투표 기간 중 부정 투표를 한 사용자는 KOVO 통합 홈페이지 이용약관 제7조(회원 자격상실 및 불법행위 규제), 제25조(회원의 의무)에 의거해 회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다”며 “연맹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정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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