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위해 5천200억원 증자(종합)

김아람 2023. 12.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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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천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천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1공장 대비 약 5배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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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경쟁력 갖출 것"…해외 생산거점 확보에도 투자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천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한다. 신주 6천200만주가 발행되며 이날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천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내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최대주주로 지분 40.1%를 보유한 호반산업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천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짓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최종 검토 중이다.

해저 2공장은 525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345㎸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 전용 공장이다. 2026년에 건설이 마무리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1공장 대비 약 5배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미국·유럽·중동 지역에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해당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인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한전선은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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