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HMM 우선협상대상 발표…해운업계 매각 반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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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HMM은 지난 2016년 정부가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투입해 '해운재건'을 목표로 살아남은 곳으로 자금력이 인증된 회사에 반드시 매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HMM 인수전에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매각예상가격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전일 금융위와 해수부 등은 전날 HMM 매각을 위한 차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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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 차관 회의에서 유관기관들이 막바지 검토 작업 나섰다는 말들도 나온다. 다만 지난달 본입찰에서 하림과 동원 2파전으로 좁혀진 뒤 해운업계의 거센 반발로 당사자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인수가격에서 우위를 점한 하림의 무리한 요구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HMM 졸속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HMM은 지난 2016년 정부가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투입해 '해운재건'을 목표로 살아남은 곳으로 자금력이 인증된 회사에 반드시 매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HMM 인수전에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매각예상가격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0월 25일 영구채 1조원 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매각할 지분이 늘어난 상황에서 내년과 내후년,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1조6000억원이 시가총액에 합산된다.
HMM이 하림에 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자금력 탓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림그룹의 순수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 본입찰에서 6조원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는 자금은 여기저기서 융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림의 경우 산하에 벌크선사 팬오션을 두고 있는데, 인수 후 업계 1위 벌크선사 팬오션에 대한 투자와 지원 없이 배당만 받아갔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HMM 입장에서 이같은 전철이 또 일어날 것을 우려해 10조원 유보금에 대해 "해운업 관련 자금으로 써달라"고 해진공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 선정이 임박했다는 말들도 나온다. 전일 금융위와 해수부 등은 전날 HMM 매각을 위한 차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산업은행은 인수가격 등 금융 논리를 앞세웠고, 우선협상 선정을 가정한 막바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산은이 그동안 HMM에 투입한 공적 자금은 7조원대로 추산된다. 산은 측은 "HMM 주가가 1000원 움직이면 1조8000억원 정도 자금 공급 여력이 준다"고 보고 있다. 산은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을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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