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00만원 자청' 추신수 내년 시즌 끝으로 은퇴한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2.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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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최근 세 시즌 한국프로야구(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추신수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는 내년 시즌 최저 연봉을 받고도 팀 주장, 다양한 팬 서비스 등으로 특별한 은퇴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내년 시즌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 1년으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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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 마침표 찍을 시점"
연봉 전액 기부 의사 밝혀
다양한 팬서비스도 예고해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추신수의 경기 모습. SSG랜더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최근 세 시즌 한국프로야구(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추신수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는 내년 시즌 최저 연봉을 받고도 팀 주장, 다양한 팬 서비스 등으로 특별한 은퇴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SSG 구단은 14일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함께 진로를 고민했다"면서 "구단과 이숭용 SSG 신임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했고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왔고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1년 활동 후 은퇴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내년 시즌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 1년으로 계약했다. 올해 연봉 17억원을 받았던 그는 대폭 삭감을 먼저 자청했다.

그리고 연봉 3000만원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SSG는 "정확한 기부 금액과 기부 활동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신수는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 특별 사인회, 아마추어 야구 지원 등 다양한 팬 서비스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또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의 제안을 받아 내년 시즌 팀 주장을 맡는다.

SSG는 "추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감독이 내년 시즌 주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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