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1점’ 양재혁, “일희일비 않고 묵묵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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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하자 양재혁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 나는 여름에 열심히 준비하다가 다쳐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다른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나는 몸이 안 올라왔어도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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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이 지난 12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11점을 올렸다. 프로 무대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그것도 3쿼터에 모든 득점을 쏟아부었다.
양재혁은 지난 1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KCC와 경기를 언급하자 “2차 연장까지 갔다. 형들이 열심히, 되게 잘 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팀이 원하는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1라운드 때는 무기력하게 지고, 전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KCC와 경기에서는 나, 박지훈 형, 차바위 형이 5반칙으로 나갔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뛰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희망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하자 양재혁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 나는 여름에 열심히 준비하다가 다쳐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다른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나는 몸이 안 올라왔어도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했다.
1라운드 때는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양재혁은 2라운드부터 꾸준하게 출전 중이다.
양재혁은 “삼성과 원정경기(11월 23일) 때 처음으로 투입된 뒤 감사하게 출전 기회를 주신다. 1라운드 때 엔트리에 들지 않아서 연패하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뭘까 계속 생각을 했다. 팀에 에너지,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가 없어서 내가 들어가면 누구보다 더 자신있게 해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며 “삼성과 경기 때도 전반에 30점가량 벌어졌는데 후반에 들어가서,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했는데 그걸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계속 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KCC와 경기에서 3쿼터 때 11점을 몰아쳤다고 하자 양재혁은 “지금까지 생각을 했을 때 공격을 안 해도 수비와 리바운드, 허슬 플레이만 하면 경기를 뛰겠다고 생각을 가졌다. 감독님께서 그럼 반쪽짜리 선수 밖에 안 된다며 슛을 자신있게 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강혁 감독대행이) 나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김상영, 이찬영 코치님께서 슛을 많이 봐주셨다. 그걸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양재혁은 프로 무대에서 성공한 3점슛 개수를 아느냐고 하자 “데뷔 다음 시즌에 3개도 못 넣은 거 같은데 KCC와 경기에서 3개를 넣었다”며 웃은 뒤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노력의 결과가 조금 나온 거 같다. 밤낮으로 연습을 했다. 구단에서도 슈팅 기계를 사주셔서 마음 놓고 슛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음에도 4쿼터에서는 슛을 아꼈던 양재혁은 “저는 잘 한다고 흥분하면 안 될 거 같다”며 “4쿼터는 승부가 결정될 시기다.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다른 기회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가스공사는 14일 서울 SK와 맞붙는다.
양재혁은 “힘든 건 다 마찬가지다. 우리 팀 형들이 힘들어도 악착같이 하는 팀 문화가 있다”며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괜찮다고 여기면 우리가 준비한 걸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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