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1점’ 양재혁, “일희일비 않고 묵묵하게 준비했다”

이재범 2023. 12.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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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하자 양재혁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 나는 여름에 열심히 준비하다가 다쳐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다른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나는 몸이 안 올라왔어도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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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

양재혁이 지난 12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11점을 올렸다. 프로 무대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그것도 3쿼터에 모든 득점을 쏟아부었다.

양재혁은 지난 1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KCC와 경기를 언급하자 “2차 연장까지 갔다. 형들이 열심히, 되게 잘 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팀이 원하는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1라운드 때는 무기력하게 지고, 전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KCC와 경기에서는 나, 박지훈 형, 차바위 형이 5반칙으로 나갔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뛰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희망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하자 양재혁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 나는 여름에 열심히 준비하다가 다쳐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하게, 다른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나는 몸이 안 올라왔어도 길게 보자, 길게 보자며 준비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했다.

1라운드 때는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양재혁은 2라운드부터 꾸준하게 출전 중이다.

양재혁은 “삼성과 원정경기(11월 23일) 때 처음으로 투입된 뒤 감사하게 출전 기회를 주신다. 1라운드 때 엔트리에 들지 않아서 연패하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뭘까 계속 생각을 했다. 팀에 에너지,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가 없어서 내가 들어가면 누구보다 더 자신있게 해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며 “삼성과 경기 때도 전반에 30점가량 벌어졌는데 후반에 들어가서,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했는데 그걸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계속 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KCC와 경기에서 3쿼터 때 11점을 몰아쳤다고 하자 양재혁은 “지금까지 생각을 했을 때 공격을 안 해도 수비와 리바운드, 허슬 플레이만 하면 경기를 뛰겠다고 생각을 가졌다. 감독님께서 그럼 반쪽짜리 선수 밖에 안 된다며 슛을 자신있게 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강혁 감독대행이) 나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김상영, 이찬영 코치님께서 슛을 많이 봐주셨다. 그걸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양재혁이 프로 데뷔 후 30경기에서 성공한 3점슛이 3개였는데 KCC와 경기에서 3개를 집중시켰다.

양재혁은 프로 무대에서 성공한 3점슛 개수를 아느냐고 하자 “데뷔 다음 시즌에 3개도 못 넣은 거 같은데 KCC와 경기에서 3개를 넣었다”며 웃은 뒤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노력의 결과가 조금 나온 거 같다. 밤낮으로 연습을 했다. 구단에서도 슈팅 기계를 사주셔서 마음 놓고 슛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음에도 4쿼터에서는 슛을 아꼈던 양재혁은 “저는 잘 한다고 흥분하면 안 될 거 같다”며 “4쿼터는 승부가 결정될 시기다.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다른 기회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가스공사는 14일 서울 SK와 맞붙는다.

양재혁은 “힘든 건 다 마찬가지다. 우리 팀 형들이 힘들어도 악착같이 하는 팀 문화가 있다”며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괜찮다고 여기면 우리가 준비한 걸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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