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생, 학교폭력 당할 확률 전국평균보다 높다

정민엽 2023. 12.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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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강원도교육청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수인 강원도교육청 인성문화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제로 센터 운영, 학폭 전담 조사관 신설 등 많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진정 어린 사과가 이루어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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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 춘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위원장 조재린·강원고 2년)가 최근 퇴계중·남춘천여자중에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열고, 교내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폭예방 다짐 서약과 사진촬영, 우정나무 메시지 달기 등을 진행했다.

강원도내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강원도교육청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강원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1만8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만9761명이 응답해 참여율 81%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학생은 2.1%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는 전국 평균(1.9%)과 비교해 소폭 높은 수치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0.2%p 오른 1%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도 5.1%를 기록해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4.3%)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중학교 1.6%, 고등학교 0.5% 순이었다. 초등학교는 전년대비 0.2p 하락한 반면 중·고는 각각 0.3%p·0.1%p 올랐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9%)이 가장 많았고, 신체폭행(16.1%), 집단따돌림(14.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실(27.1%)에서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했고, 복도(18.3%), 운동장(12.3%) 등 학교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과반을 차지했다. 쉬는시간(30.5%) 가장 많은 학폭이 발생했고, 점심시간(21.5%), 하교이후(12.7%) 등이 뒤를 이었다. 수업시간 중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10.2%로 집계됐다.

이수인 강원도교육청 인성문화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제로 센터 운영, 학폭 전담 조사관 신설 등 많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진정 어린 사과가 이루어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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