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점유율 떨어지고 美·中 약진…파운드리 경쟁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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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경쟁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쟁적인 공급망 재편의 결과로 한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중국과 미국 등 국가들이 정부 인센티브와 현지 생산 촉진 보조금으로 자국 공급망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영향으로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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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경쟁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쟁적인 공급망 재편의 결과로 한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대만은 글로벌 파운드리 생산능력의 약 46%를 보유하며 최대 생산국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26%), 한국(12%)이 따르고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중국과 미국 등 국가들이 정부 인센티브와 현지 생산 촉진 보조금으로 자국 공급망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영향으로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오는 2027년에는 대만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41%, 한국은 10%로 감소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첨단 공정에서는 미국의 약진이, 성숙 공정에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16/14나노(㎚) 이하 첨단 제조 공정 기준으로는 대만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68%를 보유하고 있으나, 2027년에는 60%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 2023년 11.5% 수준에서 2027년에는 13%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은 같은 기간 12.2%에서 17%로 점유율이 상승하며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미국에서 늘어난 점유율의 절반 이상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는 첨단 공정에서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도 2027년에는 4% 수준으로 점유율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8나노 이상 성숙 공정의 경우 현재 44%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이 2027년에는 40%로 줄어드는 반면, 현재 3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2027년에는 39%로 성장해 대만과 순위를 겨루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 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추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성숙 공정에 대한 한국 지역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6%에서 2027년에는 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부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영향으로 팹리스 고객은 여러 파운드리와 협력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싶어하고, 이에 따라 중복 주문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업계도 용량과 가격 경쟁, 수익성 회복 등이 과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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